「재생 이광수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の版間の差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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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그리고 때로는 자기도 자리에서 물러앉아서, 불길한 책임에서 피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여 보았다. 그러나 자기가 자리에서 몸을 빼면 자기의 책임만은 면할 수 있지만, 그 뒤의 일을 생각할 때는, 덜컥 몸을 빼어서 자기의 이름만을 보전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서 태공은 자기가 비상히도 어려운 처지에 서 있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몇 해를 정계를 떠나서 울분한 가운데서 지낸 태공에게는 처음으로 대신들의 근심이 우스워 보였다. 사면으로 싸이고 또 싸인 근심 가운데서 헤맬 때는 역시 한 평범한 인물에 지나지 못하였지만, 일단 그의 마음이 어느 방면으로든지 작정이 된 뒤에는 그의 뱃심은 좋았다. 충의야 뉘게 지리까마는-』 한 뒤에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었다. 새 점화스위치가 소켓으로부터 튀어나오자, 기술자는 다시 삽입하려 노력했습니다. 자기가<br>을 빼서 이 지위에서 물러가면 나라는 다시 민씨 일당의 것이 될 것이다. 나라가 이렇듯 위태로운 처지에 빠지게 한 그 책임은 태공 자기가 질 것이 아니라 하되, 여기서 만약 <<br>>��라에 여차한 일이 생긴다 하면, 그때에 정부에 당국 하였던 그는 죄 없는 책임을 자기 혼자 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군 이래 사천 년, 태공이 먼저 번 집정할 때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중대한 문제였다.<br>단군이래 사천 년, 이씨가 나라를 잡은 지도 오 백 년, 그 동안에 비록 외국의 정삭(正朔)을 받들어 본 때는 있다 하지만, 한 번도 그 주권(主權)에 흔들림을 보지 못한 이 나라가 지금에 이르러서 혹은 소멸될지 모르는 불안은 태공의 마음을 떨리게 하였다. 이윽고 문이 안으로부터 조용히 열리며 비애와 공포가 얼버무려진 표정을 지닌 채 한 두 걸음 옥영은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이런 일로 보아서 태공은 외국이 조선을 간섭하는 것은 조선의 정치가의 허리가 약한 탓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약자의 변란에 강�<br>� 몇 사람이 상하였다 하는 것은 반드시 무슨 문제가 생길 것이다. 만약 강자(强者)의 변란에 약자의 몇 사람이 상하였으면 도대체 문제도 안될 것이다. 변란에 몇 사람이 상하였다. 그러나 평상시에 아니 보이던 몇 줄기의 혈관이 뚜렷이 새로 보였다. 뒤로 청국, 앞으로는 일본, 이들 맹수의 틈에 끼인 돈 없고 힘없는 조선은 자기를 노려보는 이 두 맹수에게서 피하기 위하여는, 그 하나와는 악수를 <br>지 않을 수가 <br>�� 듯이 보였다. 순영의 이러한 태도를 보고 봉구는 그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물론인 줄 자신하였다. 이 두 가지 마음의 합작이 안평의 온 행동을 이루는 것이 었다. 수양은 안평의 뒤에 감취어 있는 김 종서의 그림자를 분명 히 직각하였다. 이러한 조선의 모양을 외국에 보이기가 싫어서 일찍이 태공은 나라의 문을 굳게 닫고, 굳게 닫은 안에서 일심 국력의 충실을 도모하였건만, 태공의<br>업은 중도에 깨어지고 태공이 집정할 때보다도 더욱 약하고 더욱 부끄러운 그림자를 외국의 눈앞에 내어놓았다.<br>태공은 몇몇 대신에게 개인적으로 외국의 어느 점이 무서운가를 토론하여 보았다. 여기서 태공은 처음으로 외국에서 사건 때에는 아무런 일이 있을지라도 관계가 없지만, 일단 외국에게 대할 때는 국내의 사건의 전 책임을 그 나라의 정부가 질 것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보았다. 더구나 운양호 사건 때는 일본의 유신공신인 흑전청룡(黑田淸隆)이며 정상형(井上馨)등이 사신으로 강경한 담판을 하러왔다. 남의 힘으로써 남의 힘을 막는 것─ 일본이 문제를 들고 들어올 때는 청국에 <br>>��서 일본을 �<br>내고, 청국이 문제를 들고 들어올 때는 일본에 붙어서 청국의 힘을 막고─ 이렇게 남의 힘으로 남의 힘을 막아 볼까 하였다. 외국이 어떠한 문제를 들고 들어올지라�<br>�라의 실력만 충실하면, 외국이 내어놓은 문제 앞에 총부리 대포를 향하여 놓으면 그뿐일 것이다. 빈 그릇을 받아 놓고 국수를 덜어 자기 앞에 놓았다. 자기도 한 팔에는 백을 안고 한 팔에는 봉구를 안고 동대문 밖 집이나 원산 별장에 누웠으면 하는 공상을 안해 본 것도 아니지마는 그것은 자기 스스로에게도 몰래한 생각이다. 일단 결심을 한 뒤에는 태공의 처결은 단호하였다. 만약 여기서 나라가 바로 선다 하면 문제가 없으려니와 불행히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 좋지 못한 일이 생기도록 만들어 놓은 왕비 일당보다도 시재 거기 당한 태공의 책임이 더 클 것이다.<br>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은 왕비의 일당이라 하지만, 지금 정치의 권리를 잡은 태공은 마지막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외국에게 대답할 말이 없다'고 일국의 대신들이 모두 얼굴이 변하여 �<br>을 한다는 것은 기이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 같은 무서운 경우에서 조선을 구하여 낼 유일의 방책으로 발견한 것은 역시 또다시 쇄국 정책이었다. 그러면 곤란한 경우에서 어떻게 벗어나나? 그리고 현재의 조야(朝野)에 아무리 살펴보아야https://Sitrx.com 이러한 위태한 경우에서 나라를 구하여낼 만한 적절한 인물을 발견할 수가 없는 태공은, 부족하나마 힘을 다하여 나라를 붙들어 보려 결심하였다. 망하면은 망하게 그 책임을 질지라도 나라와 운명을 같이하여 늙었으나마 자기의 힘, 자기의 수완, 자기의 역량이 있는껏 버틸 대로 버티어 보려 결심하였다. 한 시간 두 시간씩 얼빠진 사람같이 눈이 멀거니 앉아 있는 일이 흔히 있었다. 그러나 그 책임이 뉘게 있든 간에 책임 문제를 넘어서서, 자기네의 눈앞에서 무서운 일이 실현될지도 모르겠다.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무서운 현실을 때때로 눈앞에 보면서 태공은 몸을 떨고 하였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두려운 일이다. 군사를 일으켜 가지고 조선을 치려 할 때는, 군사가 없는 조선은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2023年10月7日 (土) 23:00時点における版


그리고 때로는 자기도 자리에서 물러앉아서, 그 불길한 책임에서 피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여 보았다. 그러나 자기가 그 자리에서 몸을 빼면 자기의 책임만은 면할 수 있지만, 그 뒤의 일을 생각할 때는, 덜컥 몸을 빼어서 자기의 이름만을 보전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서 태공은 자기가 비상히도 어려운 처지에 서 있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몇 해를 정계를 떠나서 울분한 가운데서 지낸 태공에게는 처음으로 대신들의 근심이 우스워 보였다. 사면으로 싸이고 또 싸인 근심 가운데서 헤맬 때는 역시 한 평범한 인물에 지나지 못하였지만, 일단 그의 마음이 어느 방면으로든지 작정이 된 뒤에는 그의 뱃심은 좋았다. 충의야 뉘게 지리까마는-』 한 뒤에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었다. 새 점화스위치가 소켓으로부터 튀어나오자, 기술자는 다시 삽입하려 노력했습니다.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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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사천 년, 이씨가 나라를 잡은 지도 오 백 년, 그 동안에 비록 외국의 정삭(正朔)을 받들어 본 때는 있다 하지만, 한 번도 그 주권(主權)에 흔들림을 보지 못한 이 나라가 지금에 이르러서 혹은 소멸될지 모르는 그 불안은 태공의 마음을 떨리게 하였다. 이윽고 문이 안으로부터 조용히 열리며 비애와 공포가 얼버무려진 표정을 지닌 채 한 두 걸음 옥영은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이런 일로 보아서 태공은 외국이 조선을 간섭하는 것은 조선의 정치가의 허리가 약한 탓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약자의 변란에 강�
� 몇 사람이 상하였다 하는 것은 반드시 무슨 문제가 생길 것이다. 만약 강자(强者)의 변란에 약자의 몇 사람이 상하였으면 도대체 문제도 안될 것이다. 변란에 몇 사람이 상하였다. 그러나 평상시에 아니 보이던 몇 줄기의 혈관이 뚜렷이 새로 보였다. 뒤로 청국, 앞으로는 일본, 이들 맹수의 틈에 끼인 돈 없고 힘없는 조선은 자기를 노려보는 이 두 맹수에게서 피하기 위하여는, 그 하나와는 악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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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 중도에 깨어지고 태공이 집정할 때보다도 더욱 약하고 더욱 부끄러운 그림자를 외국의 눈앞에 내어놓았다.
태공은 몇몇 대신에게 개인적으로 외국의 어느 점이 무서운가를 토론하여 보았다. 여기서 태공은 처음으로 외국에서 사건 때에는 아무런 일이 있을지라도 관계가 없지만, 일단 외국에게 대할 때는 국내의 사건의 전 책임을 그 나라의 정부가 질 것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보았다. 더구나 운양호 사건 때는 일본의 유신공신인 흑전청룡(黑田淸隆)이며 정상형(井上馨)등이 사신으로 강경한 담판을 하러왔다. 남의 힘으로써 남의 힘을 막는 것─ 일본이 문제를 들고 들어올 때는 청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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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은 왕비의 일당이라 하지만, 지금 정치의 권리를 잡은 태공은 마지막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외국에게 대답할 말이 없다'고 일국의 대신들이 모두 얼굴이 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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